정연진, 요버그오픈 공동 2위 '브리티시오픈 출전'

  • 등록 2014.02.10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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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정연진(24)이 유럽투어 요버그 오픈(130만 유로)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정연진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로열 요하네스 & 켄싱턴 골프장 이스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정연진은 타이렐 해턴(잉글랜드), 저스틴 월터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우승한 게오르기 코에체(28, 남아공·19언더파 268타)와는 3타 차다.
 

2010년 브리티시아마추어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정연진은 그해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공동 14위에 올라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실버메달’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정연진은 지난해 마침내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고, 덕분에 2015년까지 유럽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의 아프리카 지역 예선의 성격도 띠어, 우승한 코에체는 출전권을 따냈다.
 

2010년 유럽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코에체가 유럽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에체는 “우승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어제 어머니의 생신이셨는데 선물 드리는 것을 잊어버려서 꼭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기뻐했다.
 

브리티시오픈의 남은 두 자리는 월터스(현재 207위)와 정연진(현재 235위), 해턴(현재 276위) 중 현재 세계랭킹이 더 높은 월터스와 정연진에게 주어졌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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