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시즌 3승'

  • 등록 2014.02.10 1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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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늦깎이’ 지미 워커(35,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워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끝난 2013-2014 시즌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워커는 더스틴 존슨과 짐 레너(이상 미국)를 1타 차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축배를 들었다.
 

우승상금 118만 8천 달러(약 12억 8천만원)와 페덱스컵 시즌 랭킹 포인트 500점을 챙긴 워커는 올 시즌 상금(360만 5천833달러)과 랭킹 포인트(1천733점)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질주했다.
 

2001년 프로 데뷔 후 PGA 투어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다가 2013-2014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을 밟은 워커는 올해 1월 소니오픈에 이어 이 대회마저 제패하고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개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위 그룹에 6타차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워커는 아이언샷과 퍼트의 정확도가 떨어진 바람에 타수를 많이 잃었다.
 

워커는 3라운드까지 보기 1개에 그쳤으나 이날 무려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12∼13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내며 흔들린 워커는 6타나 줄이며 경기를 마친 존슨에게 턱밑까지 쫓겼다.
 

이후 세 홀 연속 파로 막다가 17번 홀(파3)에서 약 1m짜리 파퍼트를 놓쳐 다시 보기를 적어내고 선두 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워커는 18번 홀(파5)에서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짜리 오르막 파퍼트를 멋지게 집어넣어 1타차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 재미동포 케빈 나(31)가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3타를 줄여 8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친 케빈 나는 올 시즌 세 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재미동포 리처드 리(27)는 이날 1타를 잃었으나 5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0위를 달렸으며, 노승열(23, 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이고 공동 19위(3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퍼트 난조로 2타를 까먹어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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