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PO' 창원 LG 2연승..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

  • 등록 2014.03.25 09: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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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센터 김종규(23·207㎝)가 날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LG가 부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도 승리,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됐다.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KT와의 4강 PO 2차전에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김종규(1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61(23-20 18-14 11-12 19-15)로 승리했다. 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의 파울트러블 속에 김종규는 거의 풀타임을 뛰며 골밑을 지켰다. 제퍼슨은 15점 9리바운드, 문태종은 11점을 더했다. 반면 KT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LG 김진 감독은 "조성민은 2차전 역시 기승호에 맡긴다. KT는 3점슛에 의존하는 팀이다. 외곽을 막는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반까지 KT는 11개의 3점슛을 던져 2개밖에 넣지 못했다. LG는 외국인 선수들의 파울트러블로 살얼음판을 걸었다. 제퍼슨이 1쿼터 6분 여 만에 파울 3개를 범했다. 하지만 대신 나온 메시가 11리바운드(6점)를 걷어냈다. 메시가 3쿼터 네 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이후 제퍼슨이 김종규와 함께 코트를 잘 지켰다.


KT는 중요한 2차전에서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렀다. KT 전창진 감독이 4강 PO 1차전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이날 코트에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라커룸에 모습을 드러낸 전 감독은 팀 미팅 후 말없이 나가 경기장 밖 구단 버스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KT는 아이라 클라크(23점 14리바운드)와 오용준(16점)의 활약했지만 조성민이 7점에 그쳤고, 전반까지 리바운드 수에서 이미 14-23으로 밀릴 정도로 높이의 열세도 만회하지 못했다. 송영진도 3쿼터 4분 여만에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린 게 아쉬웠다.


LG는 1쿼터 초반 클라크를 막지 못해 고전했지만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김종규 덕분에 23-20으로 역전했다. 2쿼터 4분 44초 기승호의 3점슛으로 32-26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쿼터 중반 제퍼슨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앨리업 덩크슛을 작렬하며 44-38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종료 2분 45초 전 KT 오용준에 연속 5점을 내주며 47-4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제퍼슨과 기승호의 자유투, 김시래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에도 LG가 달아나면, KT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61-55로 앞서던 경기 종료 3분 11초전 클라크의 속공파울로 4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예감했다.


4강 PO 3차전은 KT의 홈인 부산에서 오는 26일 열린다. LG는 내친 김에 3연승을 기대하고 있고, KT는 안방에서 대반격을 노린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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