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000호골' 맞추기 당첨자는 9살 어린이.. 8724명 중 딱 한 명

  • 등록 2014.03.26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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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수원 고차원 선수가 기록해 화제가 된 K리그 최단기간 팀통산 1,000호골의 사전 이벤트인 '1,000호골의 주인공을 맞춰라' 이벤트의 당첨자가 9살 어린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은 "지난 16일 상주와의 홈개막전 때 실시한 1000호골 득점자 이벤트에 8,724명이 응모했으나 단 한 명만이 고차원 선수의 득점을 정확하게 맞춰 당초 예정됐던 추첨없이 곧바로 500만원 상당의 삼성 커브드 UHD TV의 주인으로 확정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무려 8724대 1의 확률을 뚫고 당첨의 영광을 누린 주인공은 놀랍게도 9살의 한지성 어린이(용인시 상현동)로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올 시즌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축구체험 프로그램' 을 통해 아버지 한범성씨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가 뜻하지 않은 행운까지 안게 됐다

한범성씨는 "나들이를 겸해서 경기장을 방문했는데 지성이가 구단에서 나눠 주는 클래퍼 뒷면의 선수 명단을 보고 고차원 선수를 골라서 경품 응모권에 고차원 선수의 이름을 적었다" 며 "사실 잘 모르던 선수였는데 1,000호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한 번 놀라고 고차원 선수를 써낸 사람이 지성이 뿐이었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놀랐다. 평소에 아들에게 별로 해준게 없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안겨줘서 지성이뿐만 아니라 고차원 선수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고차원 선수가 K리그 역사에 남는 멋진 1000호골을 기록한 것처럼 앞으로도 부상당하지 않고 계속 멋진 활약을 펼쳐 주길 기대하면서 계속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운의 주인공인 한지성 어린이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부산과의 홈경기 때 진행되며 1,000호 골의 주인공인 고차원 선수가 500만원 상당의 삼성 커브드 UHD TV와 본인이 직접 싸인한 유니폼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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