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레오나르도 결승골' 전북, 퇴장에도 광저우에 1-0 승리

  • 등록 2014.04.03 09: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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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의 전북현대가 숙적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멋지게 설욕했다.

전북은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후반 30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 광저우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다,

특히 전북으로선 지난달 18일 광저우 원정에서 당한 석연치않은 1-3 패배를 설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전북은 당시 1-2로 뒤진 후반 13분 수비수 정인환이 헤딩골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이 터무니없는 반칙 판정을 내리면서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득점 상황과 관련한 영상과 함께 유사사례 재발을 촉구하는 서신을 AFC에 보내기도 했다.

이날 전북 선수들은 광저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가 가득했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르셀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무단불참한 것도 전북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초반부터 광저우를 몰아붙인 전북은 후반 21분 수비수 정혁이 상대 선수를 손으로 잡아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10명이 싸워야 했다. 하지만 전북은 수적 열세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반 30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뒤에서 연결한 신인 이재성의 로빙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패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광저우 골망을 갈랐다.

이후 광저우는 만회골을 뽑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전북은 수비벽을 두텁게 하면서 남은 시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일궈냈다. 전북은 오는 15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5차전,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홈 6차전을 치러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한편, 산둥 루넝 원정경기에 나선 E조의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고무열, 김태수, 김승대, 손준호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산둥을 4-2로 격파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8점(2승2무)을 기록하며 E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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