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내년 리그 참가

  • 등록 2014.04.10 0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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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이랜드그룹이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시장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의 로드맵 수립을 마쳤다"며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전날인 8일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에게 서울시를 연고로 팀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창단 의향서를 프로연맹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25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지난해 총매출이 10조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이랜드그룹은 1992년 말 임마뉴엘선교축구단을 인수해 '이랜드 푸마'로 이름을 바꾼 뒤 1998년 2월 해체할 때까지 팀을 꾸리면서 실업무대에서 8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축구단 운영의 경험이 있다. 16년 만에 축구단을 새로 창단하는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구단 운영 타당성 조사와 운영 방법을 치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도민구단 위주로 K리그 팀들이 창단된 가운데 이랜드그룹이 축구단을 만들면 1995년 12월 수원 삼성 창단 이후 처음으로 기업 구단이 K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이미 서울시와 협의해 연고지를 서울로 결정한 가운데 홈 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의견을 맞췄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지난해 동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조명과 전광판을 보수하고 그라운드도 사계절 잔디로 바꿔 프로경기를 치르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이랜드그룹이 서울을 연고로 팀을 창단하려면 프로연맹에 창단가입금 5억원만 내면 된다. FC서울은 2004년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 분담금 50억원과 프로축구발전 기금 25억원을 합쳐 총 75억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이 잠실종합운동장을 홍 구장으로 사용하면 월드컵경기장 건설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신생팀 창단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프로축구 발전기금도 폐지된 터라 창단가입금 5억원만 부담하면 돼 창단에 따른 초기 금전 부담이 크지 않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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