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추가시간 골' FC서울, 가와사키 원정서 역전승.. 16강 1차전 승

  • 등록 2014.05.08 0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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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적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14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7일 오후 일본 토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서울의 경기는 서울의 3-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서울에 챔피언스리그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서울의 절실함은 경기 내용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시작과 함께 마음먹고 수비진을 걸어 잠근 뒤 한방을 노리는 전형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덕분에 경기는 가와사키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 내내 가와사키는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되었다.

 

맹공을 펼치던 가와사키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오쿠보 요시토가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고바야시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가와사키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곧바로 서울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뺏은 윤일록이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했고, 골문 정면에 있던 에스쿠데로가 정확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3분 레나토가 차두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가와사키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차두리가 살짝 밀었음에도 공격수 레나토가 크게 넘어지며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이 선언 되었다.

 

그러나 서울은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부근에서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는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치우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가와사키의 골망을 가르며 서울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선물했다.

 

이대로만 끝나도 유리했을 서울이지만 후반전 추가시간에 가와사키의 센터백 제시의 공을 가로챈 윤일록이 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서울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3-2 대역전승으로 종료됐고, 원정에서 세 골을 넣고 승리한 서울은 ACL 8강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는데 성공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ACL 16강 2차전 경기는 5월14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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