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10G 연속 공격포인트’ 포항, 전남 3-1 꺾고 1위 수성

  • 등록 2014.05.12 09: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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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서 아쉽게 탈락한 미드필더 이명주의 한풀이를 앞세워 K리그 클래식 1위를 수성했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제철가 더비'에서 이명주의 1골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5연승 및 9경기 무패(8승1무)를 내달린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됐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전남은 포항의 벽에 막혀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포스코 형제팀들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했다. 전남이 포항을 이기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어 더욱 박진감이 넘쳤다. 앞선 맞대결에서 2-2로 비겨 모두 자신감이 있었다.

 

전반은 포항이 압도했다. 포항은 이명주-김승대가 쉼 없이 오르내리며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행이 좌절된 이명주는 볼을 잡을 때마다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이명주의 결실은 전반 26분에 맺어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남 수비 숲을 뚫고 왼발로 낮게 슈팅해 전남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뽑아냈다. K리그 역대 최다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포항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은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고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후반 5분 이명주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강수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명주의 1골 1도움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전남은 9분 이종호를 빼고 전현철을 내세웠다. 빠른 역습을 제대로 해보자는 심산이었다. 이는 통했고 19분 송창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뒤로 흘린 볼을 전현철이 오른발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이후 흐름은 한골을 따라붙은 전남을 포항이 막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포항은 다소 지친 듯 전체 라인을 후퇴시키며 역습을 노렸다. 전남은 긴 패스로 지친 포항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오히려 포항은 전남의 공격을 잘 버티다 후반 추가시간 김승대가 이명주의 침투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김병지의 머리 위로 넘기는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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