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승혁, SK텔레콤오픈 우승.. KPGA 첫승

  • 등록 2014.05.19 09: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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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28)은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이태희(30.러시앤캐시)를 1타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

 

2003년 국가대표 출신인 김승혁은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1년 NH농협오픈과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2위다. 올해까지 코리안투어 8시즌째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는 지난주 동갑내기 박준원의 우승이 자극이 됐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가능성을 밝혔던 김승혁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4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다시 공동 선두에 합류하면서 생애 첫 승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출전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였으나 단독 5위(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최종라운드에서 잘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강해져 쉽게 이기기 어려웠다. 몸가짐을 바로 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돌아온 장타자 김대현(26·캘러웨이)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7위(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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