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창단 첫 도루왕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삼성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24)다.
1982년부터 출범한 삼성은 웬만한 개인 타이틀 홀더를 모두 배출했다. 그런데 유일하게 지금껏 한 번도 타이틀 홀더가 나오지 않은 분야가 바로 도루다. 삼성은 창단 해부터 지난해까지 32년 동안 도루왕이 없었다.
김상수는 현재 도루 31개를 성공, 전 구단 선수들 포함, 도루왕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01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30도루를 넘어 개인 기록도 넘긴 셈이다. 김상수는 “올해 30도루를 목표로 했다. 생각보다 빨리 목표한 개수를 해냈다.” 며 김평호 주루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김상수는 “도로개수보다 성공률을 더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되는 상황에서 굳이 도루하다 실패하는 것보다 도루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올해 3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동안 김상수는 도루실패가 3개뿐이다.
김상수는 도루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 또한 우수하다. 삼성의 67경기 모두 빠짐없이 나와 타율 2할9푼 65안타 3홈런 36타점 의 성적이다. 수비도 흠잡을 데 없다. 공격, 수비, 주루 삼박자를 고루 갖춘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 팀 발탁도 매우 유력하다.
[임지아 기자 yoursolucky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