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아시아 최다승 투수(124승) 박찬호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프로야구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한다. KBO는 금일 “아직 세부 내용을 전하지 않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 박찬호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은퇴식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처음 건의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사회에 박찬호의 은퇴식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고, 이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올스타전 개최지 연고 구단인 KIA 타이거와 박찬호가 마지막 시즌 함께 했던 한화 이글스 측도 협조의 뜻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1994년 한양대 재학 중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후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 있었다. 2011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한 시즌을 뛰었다. 2012년 한국 연고 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박찬호는 그 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 한화는 박찬호의 은퇴식을 추진했지만 일정이 어긋나 박찬호는 한국 팬들과 공식적으로 이별하지 못했었다. 후배 야구인이 앞장서고 KBO와 구단이 손을 잡아 박찬호의 은퇴식이 성사돼, 박찬호는 오는 18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야구 올스타전에서 공식적인 은퇴식을 가지게 되었다.
[임지아 기자 / yoursolucky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