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사상 가장 충격적인 패배!

  • 등록 2014.07.10 1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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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브라질과 독일의 4강경기가 치러졌다. 결과는 1대7로 독일이 승리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충격에 휩싸였다. 홈그라운드에서의 사상 첫 우승을 기대했던 브라질 국민들은 울부짖고 눈물을 흘렸다.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에 8골을 내준 이후 브라질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일부 팬들은 상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약탈을 하거나 버스에 불을 질러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참패는 오는 10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도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을 차라리 복지에 쓰라는 민심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치른 대회인데 최악의 성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이 4강 독일전에서 패배하자 후안 카밀로 수니가(29)에게 불똥이 튀었다. 카밀로 수니가와의 충돌로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22)가 척추골절 부상을 입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폭력조직 PCC는 “네이마르에게 가한 수니가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수니가를 응징할 것이다.” 라며 수니가에게 복수를 선언했다. PCC는 조직원이 14만 명에 달하는 브라질의 거대 마피아 조직이다. PCC는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자금을 조달, 축구계의 선수기용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들은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었다. 수니가는 경찰의 보호 속에 무사히 콜롬비아로 귀환했지만, “신이시여, 저를 보호하소서”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니가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제 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등장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콜롬비아는 조별예선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1승2패 탈락, 자국민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당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며 귀국했지만, 열흘 만에 총에 맞아 살해됐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살해범인 움베르토 카스트로는 무려 12발을 쏘면서 ‘골!골!골!’ 이라고 외쳤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최강이라고 평가받던 삼바 군단 브라질은 브라질리아에서 오는 13일 오전 5시에 3-4위전을 치른다. 


[임지아 기자/ yoursolucky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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