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영,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 등록 2014.07.21 14: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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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

 

윤채영은 지난 20일 제주 오라CC 동ㆍ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채영은 최종 3라운드 연장 접전 끝에 프로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끝낸 윤채영은 김해림, 장수연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3명 모두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었고, 18홀(파4)쳐진 연장전 동안 긴장감이 맴돌았다. 숨 막히는 순간, 윤채영의 7번 아이언 샷이 빛났다. 140야드에서 친 2번째 샷을 홀 80cm에 붙여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해림도 1.5m로 붙여 버디기회를 만들었지만, 홀을 빗나가 우승을 놓쳤다. 윤채영은 버디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확정 순간 눈물을 흘린 윤채영은 “울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막상 축하를 받으니 눈물이 났다. 나도 첫 우승을 원했지만, 부모님의 마음도 나 못지않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윤채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윤채영은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승은 멀어져갔고, 해마다 더 강한 후배들과 경쟁을 하며 그녀의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 윤채영은 “지금까지는 나에게도 우승의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음을 가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다리지 말고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독한 마음을 갖게 됐다.” 며 “요즘 후배들을 보면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9년이나 걸렸다.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다.” 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말했다. 이어 “첫 우승을 했다고 해서 올해 몇 승을 더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그러나 이 기쁨을 올해 안에 한 번 더 느껴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해 상금랭킹 41위였던 윤채영은 이번 대회로 우승 상금 1억 원을 획들하며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다.

 

[임지아 기자 / yoursolucky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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