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한신)은 21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ㆍ일 통산 300세이브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래 한국프로야구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일본에서 23세이브를 더했다. 임창용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오승환이 예상하지 못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오승환의 통산 300세이브를 축하하는 문구가 떴고 구단에서는 미리 꽃다발을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팬들도 오승환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동료들도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오승환은 경기 후 <닛칸스포츠>와읜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이 박수를 쳐주거나 축하한다고 말해줘 더 특별한 날이 됐다.” 며 고마워했다. 일본의 언론 또한 오승환의 기록에 주목했다. 언론들은 일제히 오승환의 한ㆍ일 통산 300세이브 소식을 전했다. 주요 일간지 모두 오승환의 300세이브 달성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마이니치신문>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힘으로 눌렀다. 이것으로 23세이브를 기록했다.” 면서 “이것도 과정이라는 오승환의 이야기에서는 믿음이 느껴졌다. 한신의 마운드는 최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임지아 기자 / yoursolucky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