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캐나다여자오픈서 우승…2년만에 정상

  • 등록 2014.08.25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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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LPGA 투어에서 2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8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헌트&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유소연은 23언더파 265타를 쳐 2위 최나연(27·SK텔레콤)을 2타차로 따돌리고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컵과 함께 상금 33만7천500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았다. 
2011년 US여자오픈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이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인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5위까지 도약할 전망이다. 
유소연의 우승 스코어 23언더파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작성한 시즌 최다 언더파 스코어와 타이 기록이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도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3위(18언더파 270타)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시즌 상반기에 박인비 이외에는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던 한국 여자 선수들은 8월 들면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유소연까지 정상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4타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편하게 우승컵을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가면서 유소연은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5번홀(파4)에서 2m 남짓한 파퍼팅을 놓쳐 다소 흔들렸다.
이 사이 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나연이 맹타를 휘두르며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최나연은 16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 2m에 떨어뜨린 뒤 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최나연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유소연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과 먼 곳에 떨어뜨렸지만 첫 번째 퍼트를 홀과 한 뼘도 안 되는 곳으로 보내 가볍게 파를 잡았다.
최나연도 10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노렸지만 홀을 살짝 빗나가 유소연의 우승은 사실상 확정됐다.
유소연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중요했다”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4타를 잃고 공동 55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다. 

 
김대진 편집국장(djkim9876@naver.com)
 
임지아 기자 yoursolucky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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