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복싱 국가대표 신종훈(25,인천시청)이 금메달을 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신종훈은 소감을 말한 뒤 어머니와 뭉클한 포옹을 나눴다.
신종훈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46~49kg) 결승전에서 비르잔 자키포프(카자흐스탄)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때 김기석(라이트 플라이급)과 김원일(밴텀급), 김정주(웰터급,이상 총3명)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신종훈은 "금메달을 따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며 "얼떨결에 제가 원하는 것, 목표한 것을 이루게 됐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신종훈은 옆에 있던 어머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금메달 획득의 감격을 누렸다. 신종훈의 어머니는 '신종훈 만세'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먹였다.
신종훈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광저우 때부터 런던 때 실패를 많이 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너무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지아 기자_yoursolucky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