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후계자는 쿠바 특급?' 日 한신, 내년 작업 착수

  • 등록 2014.12.08 1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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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후계자가 쿠바 선수?' 한신은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을 대체할 선수로 쿠바 투수들을 후보로 꼽고 있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포스트 오승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이 '신(新) 수호신' 발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8일 "한신이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마무리 오승환(32)의 이적에 대비해 쿠바 투수들에 대한 영입 명단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신은 오승환 잔류를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나 유사 시의 위기 관리도 필요하다"면서 "쿠바 야구계까지 시야를 넓혀 '돌부처'의 후계가 될 수호신 후보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삼성의 3연패 등 5번의 우승를 이끈 뒤 일본 한신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2승4패39세이브와 평균자책점(ERA) 1.76을 찍으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는 등 일본 무대까지 평정했다.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 뒤 메이저리그 무대도 바라보고 있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 "오승환이 내후년 삼성 복귀를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오승환의 에이전트는 "그럴 가능성은 1%도 안 된다"면서 "메이저리그든, 일본 내 이적이든 내년 이후 생각해볼 문제"라고 잘랐다. 
 
일단 한신이 매력적인 제안을 하지 못할 경우 오승환이 떠날 가능성은 높다. 특히 오승환은 지난달 귀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신으로서는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쿠바, 신체 조건 뛰어나 오승환만한 강속구 가능"
 
내년 시즌 초반부터 오승환 잔류와 함께 새 선수 발굴 작업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 같은) 클래스는 좀처럼 없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트 오승환'도 외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무리는 외국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같은 특별한 선수가 아니면 마무리는 2년 정도가 한계고 그렇다면 2년 계약의 외국인 투수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시야는 메이저리그와 아시아를 넘어선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물론 도미니카공화국, 그리고 쿠바의 투수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쿠바 정부가 해외 선수 파견 금지를 해제한 만큼 적잖은 선수가 이미 일본 무대로 왔다. 프레드릭 세페다(요미우리),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지바 롯데) 등이다.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 대표들이다. 이스멜 히메네스를 비롯해 프레디 알바레스, 블라디미르 가르시아 등이다. 한신은 내년 초 쿠바에 담당자를 파견해 리그를 관전하는 동시에 영입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과연 오승환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아니면 돌부처가 그대로 잔류해 한신의 발굴 작업이 무위로 돌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임지아 기자 yoursolucky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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