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아스널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헐시티를 제치고 FA컵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널은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서 페어 메르테사커와 산체스의 골에 힘입어 헐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리그 경기서 사우샘프턴에 충격패를 당한 아스널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부상에서 복귀한 시오 월컷과 오랜만에 출전하는 호엘 캠벨,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를 선발 라인업에 추가시켰다. 또한, 알렉시스 산체스와 산티 카솔라 등을 선발 출전시켜 필승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헐시티 역시 톰 허들스톤과 톰 인스를 선발 라인업에 추가시켜 복수를 노렸다.
지난 2013/2014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양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아스널은 산체스를 중심으로 캠벨과 월컷이 빠르게 헐시티 진영을 흔들어 놨다. 이에 맞선 헐시티는 톰 인스의 돌파력을 앞세워 전반 15분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하는 등 아스널에 응수했다.
선제득점을 가져간 것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0분 메르테사커가 산체스의 코너킥을 이어받아 타점 높은 헤더 슛을 연결, 초반 주도권을 아스널로 가져왔다.
주도권을 따낸 아스널의 공격은 계속됐다. 아스널은 빠른 속도의 공격을 전개, 완벽하게 헐시티를 궁지로 몰았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시작과 함께 산체스가 빠은 돌파와 함께 슈팅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아스널은 추가골을 위해 경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반면 헐시티는 집중력을 잃은 모습으로 실수를 연발했다.
후반 16분, 22분 헐시티는 엘 모하마디와 아벨 에르난데스를 투입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미 흩어진 헐시티의 집중력은 쉽사리 모아지지 않았고 산체스와 월컷에 위협적인 역습을 내주는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헐시티는 분위기를 반전 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반 37분 아스널은 산체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아스널이 FA컵 32강 티켓을 가져갔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도 지켜냈다. 또한 지난 사우샘프턴전의 무기력한 공격력을 조금이나마 극복해내며 다시금 순위 반등의 희망을 봤다.
▲ 2014/2015 잉글랜드 FA컵 64강 (1월 5일–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널 : 2 (20‘ 메르테사커, 82’ 산체스)
헐시티 : 0
* 경고 : [아스널] 75‘ 산체스, / [헐시티] 45‘ 맥 쉐인, 85’ 데이비스
* 퇴장 : -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오스피나GK) – 메르테사커, 채임버스, 헥토르 베예린, 나초 몬레알, – 코클랭, 로시츠키 - 월컷(75‘ 옥슬레이드 채임벌린), 카솔라, 캠벨(90' , 메이틀랜드 닐스)– 산체스(83’추바 악폼) / 감독 : 아르센 벵거
* 벤치잔류 : 다미앙 마르티네스(GK), 로랑 코시엘니, 마티유 드뷔시, 게디온 젤라렘
▲ 헐시티 출전 선수(4-4-2)
스티브 하퍼(GK) – 폴 맥쉐인, 커티스 데이비스, 해리 마기어, 마이노르 피게로아– 톰 허들스톤, 스티븐 퀸, 톰 인스, 로비 브레디 - 숀 알루코(61‘ 엘 모하마디), 야니크 사그보(67’ 아벨 헤르난데스) / 감독 : 스티브 브루스
* 벤치잔류 : 앨런 맥그레고어(GK), 마이클 도슨, 제이크 리버모어, , 데이빗 메일러, 알렉스 브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