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 아베 신노스케
올 시즌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등이 활약하는 일본프로야구를 보면서 흥미롭게 봐야 할 10명이 추가됐다.
일본 '베이스볼 킹'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부활이 기대되는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익숙한 이름들이 꽤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캡틴 아베 신노스케와 일본 무대로 유턴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 니시오카 츠요시(한신)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아베의 몫. 같은 언론사가 선정한 2014년 실망스러운 선수 8위로 꼽혔던 아베는 지난해 타율 2할 4푼 8리 19홈런 5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타율 2할 8푼 7리 348홈런 1037타점을 기록 중인 그와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베이스볼 킹'은 "아베는 지난 시즌 최악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공수 모두 침체됐다"며 "올해부터는 1루수로 전환하면서 재기를 도모한다. 아베는 3할 30홈런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전직 메이저리거 이가와 게이(오릭스 버펄로스)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16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66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돌아와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아직 보여준 게 없다. 지난 시즌에는 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4월까지 2승을 올렸으나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베이스볼 킹'은 "이성을 되찾고 리그 최고의 선발진에서 한 축을 담당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3위는 마쓰자카. 일본 무대 통산 204경기 108승 6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 메이저리그 통산 158경기 56승 4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을 남긴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베이스볼 킹'은 "마쓰자카가 선발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못하고 9년 만에 일본 복귀를 결정했다. 선발로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4위는 한때 최고의 계투로 각광받던 아사오 다쿠야(주니치 드래건스). 통산 366경기 37승 20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 중인 아사오는 지난해 2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16에 그쳤다. 캠프 기간에 오른 어깨를 다쳐 6월에야 첫 등판했다. 복귀 후 6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온 올해는 시즌 개막부터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
5위는 니시오카.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타율 2할 3푼 7리,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친 니시오카는 이적 후 3년째인 올해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만약 도리타니 다카시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크다. '베이스볼 킹'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정규시즌서 불과 9안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6위에는 지난해 오른 팔꿈치 부상 등으로 3경기에만 등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0에 그친 요시미 가즈키(주니치)가 꼽혔고, 7위는 지난해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다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몫이었다. 8위는 지바 롯데 마린스 외야수 오기노 다카시, 9위는 한때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와 선발 '스리펀치'를 형성했던 나가이 사토시(라쿠텐)가 꼽혔다. 세이부 라이온스 타자 유망주 사카타 료가 10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