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 등록 2015.03.09 15: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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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합계 15언더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째다. 박인비는 나흘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뻤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꺾고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박인비는 "싱가폴에서 그동안 안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마지막 날 세계랭킹 1, 3위와 경쟁해서 거둔 우승이어서 더욱 값지고 가족이 많이 보는 앞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가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와 한 조에서 경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디아와 루이스가 박인비를 위협했으나 이들은 후반에 흔들리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스테이시가 버디를 하면서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전반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도 "리디아 고와 스테이시가 잘 할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추격에 놀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싱가포르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했다. 
 
▲ 지금까지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안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우승해서 좋고, 특히 마지막날 세계랭킹 1~3위와 경쟁해서 얻은 우승이기에 더 좋았다. 할아버지, 부모님, 동생까지 함께 왔는데 가족 앞에서 우승해서도 좋았다.
 
--이번 대회 경기를 평가한다면.
 
▲퍼팅이 이번 주에 아쉬웠는데 다른 게임(드라이버, 아이언, 쇼트게임)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느꼈다. 올 시즌 기대할 만하다.
 
눈으로 따라가는 퍼팅 방법으로 바꿨는데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퍼팅을 바꾸고나니 이번 주에는 생각한 대로 볼이 굴러갔다. 
 
--그린을 놓친 것이 6번밖에 안 되는데.
 
▲ 이번 주에는 티샷에서 그린까지 나보다 잘 한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샷이 거의 완벽했고 실수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위기라는 것도 딱히 없었다. 나도 이정도로 완벽한 샷을 구사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샷 덕분에 오늘 그렇게 롱퍼팅을 한 기억이 없다. 다 10m안에 들어왔고 3퍼트를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살짝살짝 빗나가는 퍼팅이 나와서 아쉬움이 많았다. 느낌대로라면 이번 대회에서 20언더파 이상 쳐야 했다.
 
--세계 1~3위 최종라운드 대결은 처음이다.
 
▲ 대만 대회에서 루이스와 최종라운드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이렇게 강한 구성은 처음이다. 사실 왜 하필 내가 잘 칠때 둘다 잘쳐서 이렇게 힘든 승부를 해야하느냐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자주 만날 것이고 강한 상대와 붙으면 우승을 못해도 위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편했다. 강한 상대와 붙어서 우승해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 승부처가 됐던 홀은.
 
▲ 오늘 2개의 버디 중 11번홀 버디가 가장 중요했다. 1타차로 가다 타수차를 벌린 계기가 됐다. 
 
-- 더 보완할 점이 있다면.
 
▲ 샷은 이대로 유지하고 퍼트를 더 보완해야 한다. 2013년 같은 좋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 세계랭킹에서 2위로 밀렸는데.
 
▲ 1위를 원하지만 그것만을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원하는 것은 이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특히 브리티시오픈은 날씨때문에 운이 많이 작용한다. 우승의 신이 내 편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옷을 껴입고 스윙을 잘 못하는데 올겨울에 일부러 2~3겹을 입고 스윙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는 옷을 두껍게 입어도 예전처럼 불편하거나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임지아 기자 yoursolucky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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