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자. 프로야구 개막전 진기한 기록

  • 등록 2015.03.25 14: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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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3월28일(토) 대구(SK:삼성), 잠실(NC:두산), 목동(한화:넥센), 사직(kt:롯데), 광주(LG:KIA)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던 야구팬들에게는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다. 개막전이 갖는 의미는 크기 때문에 구단마다 개막전에 최강 라인업을 선보이기 마련이다. 야구팬은 개막전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단과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데, 역대 개막전마다 터진 진기한 기록들을 알고 보면 그 재미는 몇 배가 된다.
 
개막전 최다승, 두산 베어스... 그 다음 삼성 라이온스

개막전에서 최다승 기록은 두산 베어스가 가졌다. 두산은 전적 19승11패1무로 최근 2연승 중이다. 뒤이어 18승을 거둔 삼성은 최근 전적은 3연패로, 올 시즌 SK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개막전 승률은 9승4패2무의 SK가 7할에 가까운 0.692로 가장 높다.
 
개막전 투수들이 가진 기록엔 불멸의 기록도

역대 개막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OB소속 장호연이다. 1983년 잠실 MBC와 했던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로 완봉승을 거둔 장호연은 1988년 롯데를 상대로 개막전 최초의 노히트노런까지 작성하며 두 번의 완봉승 기록을 가졌다.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9경기에서 6승2패를 올린 장호연은 그 중 1983년과 1988년, 1990년까지 세 차례 완투승을 기록했고, 1985년부터 1990년까지는 6년 연속 개막전 선발(정민태, 송진우 공동 1위)로 나섰다. 이 모든 기록이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개막전 에이스는 불멸의 기록을 가진 장호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역선수 중에는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활약이 돋보인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올해도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선발로 예고된 바 있어, 역대 최다인 5년 연속(종전 두산 리오스 2003~2007) 등판이 유력하다. 또한 개막전 전적 3승1패로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승수에도 도전한다. 한화로 팀을 옮긴 배영수는 2005년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개막전 무사사구 완봉승은 단 한차례 나온 진기록이다.
 
신인선수 중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경우는 1983년 장호연을 포함해 8명에 불과하며, 1994년 롯데 강상수 이후 20년간 어떤 신인 선수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들 중 완봉승은 1983년 장호연이 유일하며 완투승은 1989년 MBC 김기범까지 단 2명이다.
 
팀을 옮긴 첫 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총 15명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1990년 LG 최일언(두산 상대), 1999년 쌍방울 앤더슨(LG 상대), 2014년 LG 김선우(두산 상대) 총 3명이다. 그런데 승리를 거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많이 터져야 재밌을까? 팬들은 그저 즐거운 함성

2000년 4월 5일 대전에서 열린 현대와 한화의 개막전에서는 무려 14개의 홈런(현대10)이 터졌다. 역대 개막전 최다 기록이자 KBO 리그 전체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통산 7개의 개막 축포를 터뜨린 한대화다. 현역선수 중에는 삼성 이승엽과 SK 박진만, LG 이병규(9)와 정성훈이 3개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총 10차례 기록됐다. 그 중 2013년은 두산 오재원과 김현수가 삼성 배영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막전 팀 최다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정성훈은 SK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추가해 개막전 1일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BO 리그의 역사적인 첫 경기가 열렸던 1982년 MBC와 삼성의 동대문 개막전에서 MBC 이종도는 연장 10회 터뜨린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아직까지 야구팬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다.
 
신인선수의 선발 등판 만큼 신인 선수의 홈런 기록도 보기 드물다. 1983년 한대화(당시OB)를 시작으로 1983년에만 4명의 선수가 기록한 이후 3차례 더 기록됐고, 1998년 김동주(당시OB) 이후 16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
 
10구단 체제로 하루 5경기가 펼쳐지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확대된 경기 수만큼 풍성한 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자료:KBO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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