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홈스, PGA 투어 시즌 첫 승... 뇌수술 이겨낸 인간 드라마

  • 등록 2015.04.07 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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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공동 50위, 마스터스 출전기회 무산



J.B. 홈스, PGA투어 시즌 첫 승... 뇌수술 이겨낸 인간 드라마
최경주는 공동 50위, 마스터스 출전기회 무산

J.B 홈스(미국)가 올해 열린 PGA 투어 첫 대회인 ‘셀 휴스턴 오픈’의 우승자가 됐다. 우승과 함께 두 차례의 뇌수술을 이겨낸 그의 ‘인간 드라마’도 화제를 낳고 있다.

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장(파72, 74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셀 휴스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홈스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조던 스피스(69-66-67-70), 존슨 와그너(69-68-66-69)와 함께 동타를 이뤘다. 결국 18번홀(파4)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차 연장전에서 스피스가 보기를 범해 먼저 탈락했고, 2차 연장전에서 홈스와 와그너가 우승을 가렸다. 홈스가 먼저 파를 성공시킨 반면 와그너는 파 퍼트에 실패해 희비가 엇갈렸다.

홈스에게 이번 우승은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2006년부터 PGA투어에 참가한 홈스는 뛰어난 장타력을 앞세워 2006년과 2008년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1년 소뇌에 이상이 발견돼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아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았다. 소뇌는 신체의 균형감각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다행히 성공적인 수술과 재활 덕분에 홈스는 2012년 복귀할 수 있었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긴 했지만 그는 2014년 5월 열린 ‘월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월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1개월만에 셀 휴스턴 오픈 우승을 차지한 J.B 홈스는 뇌수술 이후 두 번의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13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을 노렸던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는 최종라운드에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앞으로 있을 마스터스 출전권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최경주의 13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은 12회에서 멈췄다.

사진:PGA.com/USA today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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