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최상호, KPGA 역사에 새로운 기록 남기나

  • 등록 2015.05.15 0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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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컷통과 유력... 컨디션 좋아

환갑 최상호, KPGA 역사에 새로운 기록 남기나
최고령 컷통과 유력... 컨디션 좋아
 


한국프로골프(KPGA) 최다승 보유자 최상호가 1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6942야드,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나이 60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 만 15세의 이재경(청주 신흥고1)과는 무려 45세 차이다. 그의 투혼에 ‘한국의 톰 왓슨’ 탄생을 기대하는 갤러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5년 1월 생. KPGA 코리안투어 43승으로 최다승 보유. 최고령 우승(50세4개월25일) 기록. 매경오픈 통산 2승(1991년, 2005년). 이번 대회 전날 ‘2015 볼빅 KPGA 챔피언스투어’에 출전해 60세 이상 참가 대회인 그랜드 시니어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그는 2012년 6월 Volvik-힐데스하임 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의 새로운 목표는 ‘최고령 컷통과’. 지금까지 최고령 기록은 최윤수가 2007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58세 11개월 1일이다. 

대회 첫날 최상호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을 무난하게 마쳤다. 후반에는 12번,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상위권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7, 18번홀 연속 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친 최상호는 “7번홀과 18번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가 아쉽지만 목표인 이븐파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자신하는 눈치다.

한편 최상호와 비교되는 톰 왓슨(66·미국)은 만 59세10개월이었던 2009년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에서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전에서 스튜어트 싱크(42)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에게 쏟아진 전 세계의 찬사는 대단했다. 최상호도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낸다면 ‘한국의 톰 왓슨’이라는 별칭을 얻게 될 것이다.

이날 대회는 신구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인 김영웅(18·함평골프고2)이 버디 7개, 보기 2개의 맹타로 5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서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기환과 제이슨 노리스(호주)가 한타 뒤진 4언더파로 공동 2위, 디펜딩 챔피언 박준원(하이트진로)은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하 최상호 인터뷰
 
-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출전이다. 경기 마친 소감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다. 마지막 17번, 18번홀 보기가 아쉽지만 목표했던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만족스럽다.
 
- 12일, 13일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 참가 후 연습라운드 없이 곧바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챔피언스투어는 내가 중점적으로 하는 투어다. 이번 대회는 이 곳 남서울 골프장에서 오랜 기간 연습하고 있고 홈코스나 다름 없기 때문에 출전했다.
 
-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참가한 이후 2013년과 2014년 대회 참가가 없었다.
나이도 들고, 우승도 많이 했고 해서 후배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양보하는 차원이었다. 개인적인 사유도 있었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골프 선수임을 다시 생각했다. 골프 치는 게 내 직업이다.
 
- 체력 관리 비결은?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같은 루틴으로 생활하고 있다. 연습하고 대회 참가하고 겨울에는 전지훈련도 간다. 시니어 무대에서도 꾸준히 참가해 시합감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전장도 짧고 기간도 2일 경기지만 시합은 시합이기 때문이다.
 
- 언젠가는 은퇴를 할 텐데, 어떠한 은퇴식을 꿈꾸는지?
아직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보다 골프에 대한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생각해 본 적 없다. 내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고, 골프장 특소세 감면 등 골프 대중화가 선행된다면 생각해보겠다.
 
-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이재경(99년 12월 생)과는 약 45년의 차이가 난다.
그게 골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 아니겠는가. 어떤 스포츠가 정당한 시합에서 그런 게 가능한가..
 
- 드라이버 거리는 어느 정도 되는지?
평균 265야드 정도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270야드 조금 넘게 나간 것 같다. 하지만 뒷팀의 강성훈 선수를 보니 나보다 50~60야드는 더 나가더라..
 
- 남은 라운드 어떤 경기 할 것인지?
컷통과가 1차 목표다.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남은 3일 언더파 타수를 기록한다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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