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었다. 문경준 생애 첫 KPGA 우승 달성

  • 등록 2015.05.18 1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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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서 데뷔 10년만에 우승

한풀었다. 문경준 생애 첫 KPGA 우승 달성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서 데뷔 10년만에 우승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문경준이 역전극을 펼치며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늦깍이 골퍼 세리모니가 펼쳐졌다.

198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에서 1982년생 문경준(33)이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월 1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남서울컨트리클럽(파72·6,9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문경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제이슨 노리스(43.호주)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문경준은 2번홀과 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제이슨 노리스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문경준은 8번홀과 11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3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스릴 넘치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문경준의 중반까지 경기 내용은 감히 우승을 감지해볼 수 있었다. 그는 17번홀(파3)에서도 4m 파 퍼트를 성공시켜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손쉬운 우승이 될 거라는 예감이 멘탈을 흔들었을까. 문경준은 고전했다. 

티샷 실수로 나무 사이에 공이 갔고, 레이업 한 뒤 세 번째 샷을 했지만 짧은 나머지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이어 네 번째 샷을 퍼터로 공략했으나 찍혀 맞아 공이 엉뚱하게 샷 지점보다 더 뒤로 가버렸다. 웨지로 클럽을 바꿔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벌써 보기 상황. 이후 두 번의 퍼트로 마무리해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문경준의 편이었다.
2위 그룹에 있던 제이슨 노리스와 개리스 패디슨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타 차 패. 문경준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제이슨 노리스는 이날 5타를 잃었고, 개러스 패디슨(뉴질랜드) 김도훈(26) 등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문경준은 우승 후 오랜 무명의 생활에서 벗어난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문경준은 “처음에 긴장했으나 첫 버디를 잡은 뒤 ‘나는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독려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상금 2억 원을 받은 문경준은 2개 대회를 치른 현재 KPGA 투어 상금랭킹 1위(2억1300만 원)로 올라섰다.

사진:KGT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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