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신인 이민지, 개인 최소타 기록하며 LPGA 첫승

  • 등록 2015.05.19 16: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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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벌써 10승 합작

겁 없는 신인 이민지, 개인 최소타 기록하며 LPGA 첫승
한국(계) 벌써 10승 합작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이민지(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리며 또 한 명의 슈퍼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이민지는 5월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속개된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 한화 약 2억1000만 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마무리,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네 LPGA 데뷔 후 11개 대회 출전 만에 드디어 우승컵을 들었다. 이민지는 이로써 18세 11개월 21일 만에 우승해 LPGA 투어 사상 7번째로 19세 이전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 아마추어 골프를 호령했던 이민지는 이제 프로 무대 반란을 일으킬 무서운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는 나흘째인 4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2시간 넘게 중단되는 바람에 챔피언 조를 비롯한 선수들이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하루 넘긴 월요일 아침에 잔여 경기가 속개됐다. 

이민지는 4라운드 경기가 16번 홀(파4) 그린에서 중단했다. 캐디와 상의한 결정이었다. 이전 15번홀까지 이민지는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7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특히 15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0야드가 넘는 장타로 티샷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고, 194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5번 아이언을 사용해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였다. 15번 홀에서 이글을 만들어낸 과정은 이번 대회 명장면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민지는 속개된 대회에서 16번 홀을 보기로 처리했다. 이후 17번 홀(파3)을 파로, 18번 홀(파4)도 파로 마무리했다. 16홀부터 18번홀까지 1타를 잃었으나 4타차 여유가 있어 우승에 지장은 없었다. 
이민지는 우승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루키 시즌에 우승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우승하고 나니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 몇 차례 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2위로 이민지를 추격했던 앨리슨 리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격차를 좁혔지만 2타 차이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게다가 뒷심 부족으로 2위자리마저 유소연에게 넘겨줬다. 

이민지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은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 10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최다승인 16승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나연(코티즈 골프 챔피언십), 김세영(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 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ISPS 한다 위민스 오스트레일리안 오픈,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혼다 LPGA 타일랜드), 김효주(JTBC 파운더스컵), 박인비(노스 텍사스 슛아웃), 이민지(킹스밀 챔피언십). 이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언제 봐도 흐뭇하다.

사진:LPGA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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