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3승 선착... 상금 고지까지 점령

  • 등록 2015.06.08 09: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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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1억2000만원 보태 전인지 끌어내려

이정민, 3승 선착... 상금 고지까지 점령
우승상금 1억2000만원 보태 전인지 끌어내려



이정민(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이정민은 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1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박성현(22·넵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 주 펼쳐진 E1 채리티오픈에서 도 우승해 시즌 2승을 달렸던 이정민은 2주 연속 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이정민은 현재 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고진영(20·넵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또한,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탠 이정민은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 전인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 박성현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정민은 강풍 속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 두 번째 샷을 홀컵 20㎝에 붙여 8언더파를 만든 이정민은 박성현이 11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돼 더블보기를 하는 사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박성현이 18번홀(파5)에서 불과 50㎝ 퍼트에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박성현의 두 번째 샷이 경사진 러프에 들어가면서 이정민이 유리해졌다. 박성현이 파 퍼트에 실패한 뒤 이정민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승부는 결정났다. 

한편, 이날 2타를 줄인 김해림(26·롯데)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지난주 8개 홀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던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KLPGA
문신웅 기자 moons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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