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서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4번홀(파3)에서 145야드 거리 티샷을 한 번에 홀로 집어넣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곧바로 1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효주는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약진했다.
공동 7위(6언더파)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김효주는 전·후반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홀인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효주는 전반에 2번홀(파4)에서 보기,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다행히 9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지만, 나머지 아홉 개 홀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버디를 기록한 13번홀, 홀인원을 기록한 14번홀을 제외하곤 모두 파를 기록했다. 결국, 최종합계 8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나눈 인터뷰에서 김효주는 “생각했던 것보다 얇게 맞았는데 예상보다 조금 앞쪽에 떨어졌는데도 홀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샷감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홀인원을 해도 기분이 전혀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드라이버 말고는 제대로 된 게 없다. 정말 정신없이 대회가 지난 간 것 같다. 아이언 샷이 잘 안 돼서 경기하면서 ‘어프로치 샷 연습을 하는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