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국가대표 출신’ 배용준(21.CJ온스타일)이 이틀간 버디 18개를 기록하며 ‘2021 스릭슨투어 8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서 정상에 등극했다.
8일과 9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배용준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배용준의 무결점 플레이는 이어졌다. 배용준은 1번홀(파5)부터 3번홀(파4)까지 연달아 버디를 작성했고 5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배용준은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다시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냈고 후반 12번홀(파3)부터 14번홀(파4)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적어내는 괴력을 뽐냈다. 17번홀(파5)에서 마지막 버디를 뽑아내며 양일간 총 버디만 18개를 솎아낸 배용준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24타로 2위에 6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배용준은 “올해 ‘2021 스릭슨투어 3회 대회’와 ‘2021 스릭슨투어 5회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며 무척 아쉬웠다. 기다리던 우승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후련하다”라며 “부족했던 쇼트게임을 보완해 연습한 효과가 있었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두게 돼 다시 한 번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보기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버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더니 2일 동안 버디 18개를 기록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12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배용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그는 2018년 ‘허정구배 제65회 한국아마추어선수권 골프 선수권대회’, 2018년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019년 ‘제23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제26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마추어 시절 맹활약했다.
이후 배용준은 2020년 11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21년부터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2021년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52위다.
배용준은 최근 눈을 감고 훈련하며 실전에서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입스’를 극복할 때 눈을 감으며 각종 상황에서의 드라이버샷과 퍼트를 연습하곤 했다. 최근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훈련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배용준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새로운 목표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준우승만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1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니 2승을 추가해 3승을 하고 싶다. 남은 대회 좋은 성적을 유지해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배용준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1위(34,430.67P), ‘스릭슨 상금순위(34,470,094원)’ 1위로 올라섰다.
김의인(22)이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로 2위, 오승현(20)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로 3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1 스릭슨투어 9회 대회’는 10일과 11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뉴스출처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