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최진호 우승으로 자신을 증명하다

  • 등록 2017.05.22 09: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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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프로골프 무대 1인자였던 최진호(33·현대제철)가 올 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진호(33·현대제철)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7 마지막 날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막판 15, 16번홀의 2홀 연속 버디가 승부를 갈랐다.

21일 인천 영종도의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최진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내며 무려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박상현(34·동아제약·17언더파)을 2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

최진호는 이로써 지난해 5월 넵스 헤리티지 2016 우승 이후 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승 수를 7승으로 늘렸다. 또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뿐 아니라 2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누계 829만원으로 랭킹 51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시즌 상금 누계 2억5892만원을 기록해 이상희(25·호반건설·2억5720만원)를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치솟았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한 최진호는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 4월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44위로 부진했고, 5월 초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진호는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강력한 우승 후보 박상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47·SK텔레콤)와의 동반 플레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샷으로 대반전을 일궜다.

특히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박상현과 17언더파로 공동 선두 상황이었던 15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기록하며 1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16번홀(파3)에서 9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켜 19언더파로 2타 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진호는 "지난해 10월 대상포진으로 몸이 많이 힘들었다. 한 달 정도 쉰 이후 골프 감각이 많이 무뎌졌고, 올 시즌도 이 영향 때문인지 두 대회에서 부진했다"며 "오늘 15, 16번홀의 버디도 중요하지만 14번홀에서 4m 파 세이브 퍼팅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초반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박상현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단독 2위에 만족했다.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는 단독 3위로 출발했지만 2타를 잃는 바람에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1~3번홀까지 3연속 줄버디로 펄펄 날았지만 17번홀(파4)에서 3타를 잃는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톱10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

reijiro 기자 reij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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