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FR. 이형준, 바람 뚫고 우승 차지…통산 4승째

  • 등록 2017.07.03 08: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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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FR.
이형준, 바람 뚫고 우승 차지…통산 4승째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에서 거센 바람을 뚫고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2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1. 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이형준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유지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그룹에 4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형준은 5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6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5)에서도 2.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였다.

 

이형준은 우승을 포함해 여러 기록들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먼저 노보기 우승이다. KPGA 코리안투어 사상 보기 없는 경기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0년 팬텀오픈에서 조철상(59)이 11언더파 277타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하다. 이형준은 27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사상 두 번째로 노보기 우승에 도전했지만 10번홀(파4)에서 4.5m 파 퍼트가 컵을 빗겨나가 보기를 적어내며 대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역대 72홀 최저타수(262타)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강한 바람 속에서 10번홀에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뒤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보기를 적어내 기록 경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군산CC(리드, 레이크코스)에서 진행된 역대 대회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2013년 ‘군산CC오픈’ 에서 당시 아마추어 이수민(24.CJ대한통운)이 272타(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형준은 4년 만에 군산CC 72홀 역대 최저타수를 7타나 줄였다.

 

이형준은 경기 후 “오늘 목표로 했던 67타를 치지 못해 아쉽다. 전반홀까지는 위기 상황도 잘 막으면서 3타를 줄여 생각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고 말한 뒤 “그러나 10번홀에 들어서자 그때부터 악명 높은 군산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샷 실수도 있었고 10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노보기 우승도 좌절돼 굉장히 아쉽고 허무한 감정이 들었다. 다음 홀에서 집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쉬웠다.” 며 아쉬운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동반자와의 타수 차이가 2타 차 이상을 유지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확신은 변함이 없었으나 15번홀에 스코어보드를 보니 강경남 선수가 바짝 추격해 있었다. 잘못하다가는 우승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 전했다.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이형준은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에 대해 “안전하게 방어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홀이 있다. 마음은 방어적으로 하자고 생각하면서 어드레스를 하면 몸이 핀을 보고 있더라. 그게 내 스타일인 것 같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역설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의 남은 올 시즌 목표는 다승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이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4위로 뛰어 오른 그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 목표가 다승과 PGA투어 CJ컵 출전이었다. 지금 내가 그린 그림대로 흘러가고 있다. 상반기에 우승을 해서 조금 더 현실화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날만 5타를 줄인 박준섭(25.캘러웨이)과 통산 9승의 ‘승부사’ 강경남(34.남해건설)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 공동 2위에 올랐고2008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합격자 이준석(29.호주)과2010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합격자 변진재(28.미르디앤씨)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올 시즌 열 번째 대회를 마무리한 KPGA 코리안투어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7월 13일(목)부터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서경타니컨트리클럽에서 시즌 열 한번째 대회이자 다섯 번째 카이도시리즈인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로 골프 팬들을 맞이한다.

 
 




 챔피언 이형준(19언더파 265타) 인터뷰 

 

일  자 : 2017년 7월 2일(일)

장  소 :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 (파71. 7,044야드) – 전북 군산시 소재

총상금 :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대회 주요 사항

- 대회 최종일 기상악화가 예상돼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당겨 경기 진행

(첫팀 – 7시 49분 출발 / 마지막팀 – 9시 50분 출발)

-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통산 4승 달성

- 이형준, 노보기 우승 실패 (보기 63개홀 보기 없이 가다 64번째홀인 10번홀에서 첫 보기)

-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수(262타, 26언더파) 기록 경신 실패

- 이형준, 19언더파 265타 군산CC 역대 최저타수 달성 (기존 2013년 당시 아마추어 신분 이수민(24.CJ대한통운) 16언더파 272타)

- 방두환(30), 추천 선수로 참가해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작성 (62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공동 8위로 마쳐

 

챔피언 이형준 –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 우승

1R : 7언더파 64타 (버디 7개) 공동 4위

2R : 7언더파 64타 (버디 7개)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 단독 선두

3R : 5언더파 66타 (버디 5개)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 단독 선두

FR : 이븐파 71타 (버디 3개, 보기 3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 우승

 

이형준 보유 기록

72홀 최저타수 - 262타 :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보성CC (68-64-64-66)

72홀 최다언더파 - 26언더파(262타) :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보성CC

연속 2개 라운드 최저타수 - 128타 :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2, 3R, 보성CC

                                   2017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1,2R

연속 3개 라운드 최저타수 - 194타 :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2~4R, 보성CC

                                   2017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1~3R

 

 

이형준 우승 기록 (통산 4승) 1년에 한 차례씩 우승 차지

2014년 11월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 10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16년 11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2017년 7월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 / 제네시스 상금순위 4위로 도약

 

이형준 우승 인터뷰

 

우승 소감은?

목표로 했던 것은 마지막 라운드에 67타(4언더파)를 기록하며 72홀 최저타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다. 전반까지는 생각한대로 잘 풀렸는데 10번홀부터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바람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해 샷 미스를 하면서 보기를 했다. 16번홀에 리더보드를 봤을 때 2타차 선두였다. 만족하지 못하는 스코어였지만 2타 차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 홀 더 지났을 때 3타 차이 단독 선두인 것을 확인 하고 스코어를 잘 지키면 되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18홀까지 티샷 실수를 하며 우승해서 아쉬웠다.

 

여자친구가 캐디를 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어깨가 안 좋다. 왼쪽 어깨가 안 좋으신데 캐디를 하겠다고 하셔서 말렸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캐디를 하게 됐다. 아버지께서 캐디를 해주실 때와 여자친구가 캐디일 때 둘 다 좋지만 선수로서 조금 더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은 여자친구인 것 같다. (웃음)

 

여자친구가 캐디하면서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플레이 중 응원의 말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그래서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기록 도전에 대한 소감은?

정말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반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았기 때문이다. 전반 끝나고 3타를 줄이며 넘어와서 72홀 최저타수 기록과 노 보기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후반 첫 홀 티샷 미스가 너무 아쉬웠다. 파 퍼트가 4.5m 정도 남았는데 컵을 빗겨나가서 너무 허무했다. 바로 다음 홀에서 집중이 안될 정도로 아쉬웠다. 다음 홀인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못 잡아 맥이 빠져버렸다. 그래서 후반에 기록이 안 좋았다.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지난 주 생각(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 쓰리 퍼트 보기로 연장전에 가지 못한 것) 안 났나?

그때랑은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 같은 조의 강윤석 선수와 이준석 선수만 견제하다가 강경남 선수가 치고 올라오는 것을 15번 홀에서 확인했다. ‘진짜 실수 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집중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어제도 말 했지만 우드를 쳐서 실수할 거면 과감하게 드라이버로 치자고 생각하는 편이다. 마음은 방어적으로 하자고 하는데 몸이 핀을 보고 있더라. ‘최선의 방어는 공격’ 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내 스타일인 것 같다.

 

여자친구와 경기 전 나눈 대화는?

아침에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 이야기 나눴다.  포옹을 할까, 뽀뽀를 할까, 하이파이브를 할까 이야기하며 긴장을 풀었다. 아직 제대로 된 결혼 계획은 못 세웠지만 군대 가기 전에 하게 될 것 같다. 군대는 늦어도 내년 시즌을 마치고 갈 것 같다. 결혼식은 나중에 올리더라도 혼인 신고부터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남은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사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목표를 세웠다.  다승과 CJ컵 출전이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거둬 다승이 없었다. 상반기에 한 번의 우승을 하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이번 우승으로 2위에 올라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CJ컵 티켓이 조금 더 현실화된 것 같다.

 < 자료 제공 : KPGA >

utopia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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