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같은 날 잇따라 사망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70대 3명과 80대 1명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폐렴 등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서구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입원환자다. 확진일은 각각 10월 25일, 10월 27일, 11월 1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개별 접촉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고 지난 8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4명은 모두 접종 미완료자로, 2명은 1차 접종만 한 상태였고, 2명은 접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요양병원‧기관에 오랜 기간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는 장기 입원환자의 경우 1차 접종을 했더라도 접종 뒤 건강상태 악화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요양시설은 기저질환 환자가 많아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명률이 올라간다.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입소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상당수 되기 때문에 입소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