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담양군에서 진행 중인 노인 통합돌봄 사업이 지역사회와 대상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서비스 이용자, 보호자, 지역 주민들 모두 서비스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노인 통합돌봄 서비스의 이용 실태와 만족도를 파악하고, 향후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서비스 이용자 180명, 보호자 150명, 지역 주민 120명 등 총 450명이었으며, 그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87.2%가 만족감을 표명했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건강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1.7%는 정신적 건강이, 60.5%는 신체적 건강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했으며, 건강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정서적 지원 등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호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응답자의 89%는 부양 부담이 감소했다고 답변했으며,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부담 모두 경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호자 82%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서비스의 전문성과 체계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역 주민 중 36%는 이 사업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44%는 서비스 접근이 어렵다고 응답해 홍보와 접근성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병노 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노인 통합돌봄 사업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개선과 전달 체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 복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