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6일, 기존 8경에서 11경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화순 8경’은 화순적벽, 운주사, 백아산 하늘다리, 고인돌 유적지, 만연산 철쭉공원, 규봉암, 연둔리 숲정이, 세량지 등 8곳으로 구성되어, 2016년부터 관광 홍보에 활발히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명소 발굴 요구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더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의 발굴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화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군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89.7%의 주민이 관광지 확대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의 다수 의견을 반영해 ▲쌍봉사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환산정(서암적벽)을 신규 대표 관광지로 추가하기로 했다.
쌍봉사는 국보급 문화재인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극락전 등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사찰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는 화순천과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밝히며 화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환산정은 호수와 고즈넉한 정자의 경관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며, 특히 봄철 벚꽃과 함께 대표적인 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의 새로운 11경은 1경 화순적벽, 2경 운주사, 3경 백아산 하늘다리, 4경 고인돌 유적지, 5경 만연산 철쭉공원, 6경 규봉암, 7경 연둔리 숲정이, 8경 세량지, 9경 쌍봉사, 10경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11경 환산정 등 11곳으로 구성된다.
화순군은 이번에 확대된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가치를 높여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 산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화순을 꼭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형채 화순군 관광체육실장은 "이번 대표 관광지 확대는 단순히 방문객을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재발견하고, 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화순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