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올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560억 원을 투입해 청년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일자리(16개 사업) ▲주거·정착(21개 사업) ▲문화·복지(10개 사업) ▲소통·참여(9개 사업) ▲교육(6개 사업) 등 5개 분야 63개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회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청년 맞춤형 인턴 운영’ 사업을 통해 미취업 청년 400명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청년 공공근로 사업’으로 86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여수산단 청년 관제요원 운영’ 사업을 추진해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할 청년을 채용하며,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는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청년도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2천만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청년 소상공인 맞춤형 방문 컨설팅’을 제공해 초기 창업자의 성공을 돕는다. 아울러 ‘여수시 테크니션 스쿨’을 운영해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여수산단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다.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확대된다.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200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사업으로 월 최대 20만 원을 12개월간 지원해 전·월세 부담을 줄인다.
또한, 여수로 전입한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필수품이 포함된 ‘청년 전입 웰컴박스’를 제공하고, 저축액을 두 배로 돌려주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사업’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900만 원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출생기본수당 지원사업’을 신설해 육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문화생활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추진된다. ‘청년 문화예술 창작 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청년 거리문화 한마당’을 개최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사업을 통해 자기 계발을 돕고, ‘여수 365 아일랜드 청년유람단’ 운영으로 여수의 섬을 탐방하고 교류할 기회를 마련한다. 아울러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사업을 통해 연간 25만 원을 지급해 공연, 영화, 전시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청년정책포털’을 구축해 필요한 정책과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 e-음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여수시 청년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국동지구에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소통 공간과 취·창업 지원 공간을 마련하고, 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년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년정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여수시 청년지원센터 누리집(www.yeosu.go.kr/youth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