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제24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양시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4일 시청 창의실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주재로 제24회 광양매화축제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서장 40여 명이 참석하여, 김미란 관광과장의 총괄 추진계획 보고와 부서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광양매화축제는 3월 7일부터 '한국의 봄, 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매화 피는 순간, 봄이 오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 확대와 교통체계 개선을 비롯해, 매화·매실 관련 콘텐츠 강화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광양시는 매화마을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한국관광 100선 탐방', 섬진강 요트 승선 체험, 열기구 체험 등 신선한 콘텐츠를 다수 도입했다.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고려한 매돌이랜드 체험존, 매화마을 인생네컷, 매돌이 굿즈샵, 매화 목공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광양시는 도심권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주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축제장 내 셔틀버스 운행 구간을 2구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매실 담아 광양도시락과 광양 맛보기 등도 올해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1회용품과 바가지요금 없는 '3無 축제'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교통상황 실시간 안내, 추가 화장실 설치, 불법 노점상 단속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축제 붐을 일으키기 위해 SNS, 신문, 방송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축제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정인화 시장은 "대한민국에 새봄을 알리는 축제인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축제로 시민들로부터 갈채를 받고, 전라남도 대표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계획과 실제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기 위해 안전, 교통, 응급 의료지원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광객 동선, 화장실, 쓰레기 배출장소 등 꼼꼼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오는 6일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광양소방서, 광양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축제장 안전관리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은 시설물, 전기, 교통, 소방 등의 안전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관람객 이동 동선과 화재 예방,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