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지역 아동 가정 107세대에 긴급 생계비가 전달됐다. NGO 단체와 교육청이 손잡고 장기적 회복 지원에 나선다.
경북교육청과 협력, 107가정에 200만 원씩 생계비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17일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경북지역 산불 피해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총 2억 원 규모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3월 대형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세대 가운데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이 있는 107가정을 대상으로, 각 세대에 200만 원씩 지급된다.
“친인척 의존하거나 대피소 머물러”…현장 어려움 여전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의 장소영 본부장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친인척 집에 의존하거나 인근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단발성 지원 그치지 않고, ‘회복 중심’ 지원체계 구축
양 기관은 이번 생계비 전달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회복을 위한 장기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아대책은 경북교육청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긴급구호를 넘어 교육·복지 통합 지원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