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에스원, 말하는 CCTV, 위기 상황 직접 지시까지

  • 등록 2025.04.21 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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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대응 안내까지 가능한 지능형 AI CCTV 공개
관제 인력은 줄고 CCTV는 늘고… 감시 공백 현실화
AI가 직접 사고 인지·지시… 현장 대응 체계 판도 바꾼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관제 인력의 급감으로 인한 CCTV 운영의 한계를 지능형 AI가 보완하고 있다. 단순 감시를 넘어 대응까지 안내하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현장에 도입되며 공공안전 시스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관제 인력은 줄고 CCTV는 늘고… 감시 공백 현실화
CCTV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관리할 인력은 오히려 줄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는 176만 대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120만 대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CCTV를 관제하는 인력은 9200명에서 4093명으로 반토막 났다. 기준상 관제 인력 1인당 50대 이하를 감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말로 지시하고 영상 검색… CCTV, 이제 ‘대화형’ 시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에스원이 선보인 지능형 CCTV용 AI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한 상황 알림을 넘어, ▲ 위기 상황 감지 ▲ 대화형 영상 검색 ▲ CCTV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1층 카메라 5분 전 쓰러진 남성 영상 보여줘”라고 말하면, 해당 장면을 AI가 즉시 찾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CCTV의 방대한 영상 분량으로 인한 분석 지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AI가 직접 사고 인지·지시… 현장 대응 체계 판도 바꾼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경고를 넘어서 사고 대응 프로토콜까지 제시한다. 예컨대 창고 내 쓰러진 인물이 감지되면 “창고에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라는 알림과 함께, 사고 지점 파악, 안내 방송 송출, 119 신고 등 단계별 대응 지침이 제공된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사람이 CCTV를 22분 이상 관찰하면 감시 효율이 95%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AI는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지하실 입구 카메라 캡처해서 저장해줘”와 같은 명령으로 손쉽게 CCTV를 조작할 수 있다. 이는 CCTV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에게도 직관적 조작을 가능케 하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사회에서 CCTV가 단순 기록을 넘어 ‘예방과 대응’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여 실효성 있는 안전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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