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17조 4,370억 원, 영업이익은 5,680억 원, 당기순이익은 3,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730억 원 증가하며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철강, 에너지소재, 인프라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수익성 중심 경영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부문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단가 인상과 원가절감 효과로 4,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를 확대했고, 글로벌 고객사의 음극재 수요도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초기 가동 중인 해외 법인의 손실 폭도 줄어들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수익 증가와 발전사업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181.7% 증가한 3,07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단기 실적 회복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 제철소 공동 투자와 인도 JSW와의 합작 제철소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또한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약 9,5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2조 1,000억 원 수준의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총 8조 8,000억 원으로,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프로젝트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Core(철강·에너지소재) + New Engine(신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기술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