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북구청은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인허가 지연 이슈에 대해 27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24일 북구의회 신정훈 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북구청이 인허가 과정에서 불필요한 서류 보완과 법적 권한을 넘어선 요구로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광주 최초의 초대형 쇼핑몰로, 교통, 재해, 환경 등 시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9개 부서 16개 팀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모든 과정은 국토계획법과 교통영향평가 지침 등 법적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구는 사업자가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에서 중요한 사항이 누락된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가 있을 때의 교통량과 인근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연간 70회 이상의 경기가 열리는 교통 혼잡 유발 시설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점을 보완 요청했다. 또한, 더현대 광주 부지 반경 2km 내에서 진행 중인 약 1만 6천여 세대 규모의 대규모 개발 사업도 교통량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보완을 요구했다.
북구 관계자는 “교통, 재해, 환경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검토는 법적 기준에 따른 정당한 행정행위”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9년 유스퀘어 문화관 개관 당시 교통이 마비된 사례를 참고하여, 이번 복합쇼핑몰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구청은 “더현대 광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편익 증진을 넘어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검토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구는 건축 허가를 위해 35개 유관 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보완 사항 이행 및 협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건축 허가를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