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한국전력(한전)은 서울시와 손잡고 2025년까지 1만 세대의 전력절약 가구를 모집하며, 수요반응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삼성전자 등 13개 민간기업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과 서울시가 협력하여, 가정의 전력 사용 절감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는 혁신적인 사업으로 주목된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주민 DR 서비스'는 가정이 전기 사용량을 1시간 동안 10% 이상 줄이면, 가구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의 에너지 절약 노력의 일환으로, 한전은 이를 통해 참여 아파트 단지를 150개로 확대하고, 1만 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서울시는 연간 약 45MWh의 전력 사용량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약 2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거주 인증 서비스와 데이터를 중개하는 ‘에너지케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참여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여 더 나은 통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전 박종운 ICT 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약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