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아트홀에서는 오는 2일부터 20일까지 한국화가 정해영의 대작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5년 동안 청색을 주제로 한 작품을 다뤄온 정해영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그가 청색을 통해 표현한 감성의 깊이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정해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청색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 색이 지닌 의미를 중심으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친다. 청색은 푸른 하늘과 바다, 신앙과 희망, 성실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투명함과 순수함을 담아낸다. 청색은 그에게 단순한 색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과 삶의 방향을 투영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왔다.
정해영은 "청색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현실과 예술의 경계에서 감정선을 탐구하고자 했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에서 감정의 복잡성과 깊이를 나타내는 '블루'와 '블루스'라는 두 가지 테마로 작품을 나누었다. 각기 다른 뉘앙스의 청색을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하며, 그가 그려낸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전시회를 통해 "청색은 내게 삶의 철학이자 예술적 가치"라며, 작품을 통해 관객과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청색의 맑음과 투명함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정해영 작가의 예술적 정체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해영은 전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블루앤 블루스' 기획전과 '다시 봄이 오다' 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 또한 전남대와 조선대에서 출강하며, 광주·전남미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한국미협, 전업작가회, 예맥회, 동구예술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페이스제이갤러리의 대표로서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정해영 작가의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술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시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 전시를 넘어서, 청색이라는 색을 매개로 한 감성의 깊이를 탐구하는 여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