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낯선 땅에서의 희망, 10년간 이어온 채선화 지점장의 따뜻한 나눔”

  • 등록 2025.05.10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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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꾸준한 후원, 어버이날 맞아 50만원 성금 전달하며 난민 장뾰토르 씨에 대한 지원 이어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장뾰토르 씨의 이야기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향을 떠난 장 씨는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한국에 정착했지만 불운은 계속됐다. 지병인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되며 신장 투석이 필요해졌고, 지금은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치료비 부담은 매달 80만 원에 달하고, 한국에 의지할 수 있는 가족도 조카 한 명뿐인 상황에서 생계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렇게 고통받는 장 씨를 돕기 위해, 에인스금융서비스 유니온지사의 채선화 지점장이 나섰다. 채 지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장 씨의 병원비에 써달라며 성금 50만 원을 기탁하며, "낯선 땅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채선화 지점장과 고려인 마을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삶에 대해 알게 된 채 지점장은 당시 마을을 직접 방문했고, 그 이후로 10년 가까이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집 간식 지원, 노인복지센터 후원, 대학생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형태로 나눔을 실천한 채 지점장의 활동은 마을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왔다.

 

이번 성금 전달은 그가 펼쳐온 지속적인 나눔의 일환이다. 장뾰토르 씨와 같은 난민들이 겪는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 마을 대표는 "장 씨와 같은 난민들이 치료와 생계의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런 이웃들의 지원이 그들에게 중요한 생명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씨는 아직도 치료와 생활의 두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여기서 받는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처럼, 지역사회의 나눔이 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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