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21일 실과소 및 읍면장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고, 선거사무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전국 최고 투표율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했다.
공영민 군수는 회의에서 “투표소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군민들이 불편 없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을 방송과 각종 회의 등을 통해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해달라”고 강조했다. 공직자들에게는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되,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안내와 홍보 활동에 힘써 줄 것도 주문했다.
고흥군은 맞춤형 홍보 전략을 통해 세대별, 계층별 유권자들에게 촘촘하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가 평일인 5월 29일(목)과 30일(금)에 진행되는 만큼,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주민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고등학생 유권자들을 위해 고흥고등학교를 비롯한 지역 4개 고등학교에 투표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각 사업체 근로자에게는 법적으로 보장된 투표 시간을 안내해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 고흥군 전체 유권자의 38%를 차지하는 70세 이상 고령층과 SNS 활용이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마을 방송, 홍보물 배포, 가가호호 방문 홍보 등을 통해 사전투표 일정과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임신부를 위해서는 투표 당일 투표소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차량 운영 제도를 적극 홍보 중이다.
군은 이 외에도 행정전화 음성 멘트 송출, 고흥군 누리집 및 SNS 카드뉴스 제작, 청사 내 전광판, 읍면별 현수막 100여 개 설치 등 다각적인 매체를 활용해 전방위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흥군은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일이라 판단하고,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에 앞으로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