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청렴 강화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찾아가는 청렴정담회’를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개선책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단순 교육이나 지침 전달을 넘어 각 부서별 상황에 맞춘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이번 정담회는 6월까지 10여 개 실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청렴도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부서와 분야를 대상으로 감사관과 청렴지원관이 직접 참여해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현장 중심 소통으로 청렴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조직 전반에 자율성과 책임이 균형 잡힌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정담회는 평가제도 설명과 2024년 결과 분석, 2025년 청렴 시책 안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토의가 이어진다. 각 부서 실국 간부들이 솔직한 의견을 내놓으며 개선과제를 도출, 이를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은 도민의 신뢰를 되찾고 청렴 문화를 뿌리내리려는 전남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렴을 단순 수치가 아닌 조직과 현장의 현실에 맞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찾아가는 청렴정담회’가 전남도의 청렴 문화를 새롭게 다지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