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한 장에 마음이 놓였어요"…서울시민 위로한 '운명상점'

  • 등록 2025.06.19 1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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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문화진흥협회,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서 문화복지 행사 개최
타로·사주·심리상담 등 체험 통해 정서 치유…참여 시민들 "일상에 위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김수정 씨(33)는 14일 은평구 불광역 인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대강당을 찾았다. 주말 낮  행선지는 '운명상점' 이름만큼이나 낯선 분위기 속에서 그는 타로 상담을 받았다. "정확히 뭔가를 얻기보다,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줬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됐다"고 그는 말했다.

 

사단법인 케이문화진흥협회는 이날 시민 대상 문화복지 행사 '운명상점'을 열고, 타로·사주 명리학·심리상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장은 대중문화와 심리 상담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참여자 다수는 "비용 부담 없이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포구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여한 이지훈 씨(46)는 "딸아이와 함께 타로를 체험했는데 아이가 의외로 즐거워했다"며 "저도 마음이 정리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케이문화진흥협회는 서울시 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022년 7월 설립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 문화예술 아카데미 운영, 시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문화 접근성을 넓히고, 정기적인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공익적 문화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운명상점'이라는 이름 뒤에는 '심리적 거리 좁히기'라는 공공의 목적이 자리하고 있었다. 경제·정서적 취약성을 겪는 시민들이 문턱 없는 공간에서 감정을 나누고, 스스로를 돌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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