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느낀 고흐, 지역에 예술을 피우다... 관악문화재단, ‘손으로 만나는 명화’ 전시 성료

  • 등록 2025.06.24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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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손으로 만나는 명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展 성료
- 참여하는 예술로 확장된 관람층, 주민 자발적 홍보 이끌어내
- 도심 속 정원에서 피어난 문화예술의 가능성 확인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관악문화재단이 기획한 체험형 전시 <손으로 만나는 명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展>이 지난 6월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약 두 달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진행되어, 어린이와 가족 중심 관람객뿐 아니라 청소년과 일반 시민까지 관람층을 확장하며 지역 내 예술 체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고흐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침실(고흐의 방)’ 등 대표작들을 고화질 레플리카로 구성해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가까이 관찰할 수 있도록 꾸민 이번 전시는, 명화 감상을 보다 능동적이고 감각적으로 전환한 체험형 전시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흐의 방을 재현한 포토존, 관람객이 함께 완성하는 스티커 공동작품, 컬러링 체험 등은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예술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눈에 띄는 주민 주도의 자발적 홍보 성과도 나타났다. 관람객들이 블로그, SNS, 포털 리뷰 등을 통해 관람 후기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입소문이 지역 내에서 확산됐다. 이는 별도의 대대적인 홍보 없이도 관람 참여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감상한 주민들이 ‘콘텐츠 생산자’가 되어 자신만의 언어로 예술을 해석하고 확산하는 흐름은 이번 전시가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지역 커뮤니티와 예술의 접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성과로 평가된다.

 

가족과 전시를 관람한 관악구민 윤미연씨는 전시 만족도 조사에서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방문했는데 나이드신 할머니와 손주, 손녀들까지 세대를 넘어 너무 좋았던 전시입니다”라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관악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힐링의 순간을 제안하고, 주민의 여가와 정서적 휴식을 위한 예술복합공간으로서의 플랫폼 역할을 확인했다.

 

관악문화재단 신혜영 창의예술도서관 본부장은 “이번 전시에 이어 하반기에도 주민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과 감각적인 문화기획을 통해, 지역 안에서의 예술 생태계 확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별빛내린천 봉림교에 위치한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는 구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운영되는 참여형 전시·공연, 커뮤니티 공간으로, 2021년 11월 개관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악구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흐의 자연친화적인 작품성과 관악구가 추진 중인 '힐링·정원도시' 비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공간의 특성을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최영규 기자 cyk0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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