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이 군민의 일상에 변화를 불러올 여가·문화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퇴근 후엔 볼링 한 게임, 주말엔 영화 한 편. 이제 보성에서도 가능한 풍경이다.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보성군복합커뮤니티센터와 2026년 개관 예정인 벌교문화복합센터는 공공건물을 넘어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심지는 보성읍, 군민 일상 품는 ‘보성군복합커뮤니티센터’ 보성읍 보성리 일원에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총사업비 410억 원, 연면적 1만6천㎡가 넘는 규모로 조성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안에는 볼링장과 롤러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보성소리 공연장, 키즈카페를 갖춘 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의회동, 생활문화센터,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군민의 일상을 품는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VR 체험 기반 스마트체육관, 190석 규모의 보성소리 공연장은 보성만의 특색을 담아낸 문화 콘텐츠로, 향후 관광객 유입과 청년층 정주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벌교읍 회정리에서 추진 중인 벌교문화복합센터는 총사업비 420억 원, 연면적 10,524㎡의 3개 동 건물로 구성된다.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와 작은영화관, 아이돌봄센터,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이 조화를 이루며, 문화와 복지, 체육 기능을 고루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돌봄시설과 공동이용 공간은 벌교읍 지역의 생활 인프라 격차를 줄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공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마감공사를 마치고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성은 오랜 기간 ‘녹차수도’이자 농업과 관광의 중심지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생활 인프라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문화·여가 공간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추진되는 두 복합센터는 ‘보성도 문화 도시’라는 새로운 인식을 정착시키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이라는 지역 거점에 각각의 중심 시설이 들어서며, 동서 간 균형 있는 발전과 생활권 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군민 누구나 가까운 거리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제 보성에서도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볼링을 즐기고, 주말에는 VR 체험과 영화 관람 등 다채로운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며 “군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변화인 만큼, 완성도 높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