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산불 순직자 유족에 47억 위로금 전달… “기억하고 예우해야 할 희생”

  • 등록 2025.07.10 10: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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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인당 5억… 애터미·사랑의열매, 위로지원금 47억 첫 집행
“그날 이후 멈췄던 시간”… 유족에 감사패 전달, 고인 아버지 눈물
공공의 빈틈 채운 민간 연대… “공동체가 아픔 나누는 데 기업도 책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애터미가 산불 진화 중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에게 총 47억 원의 위로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는 기업의 재난 기부금 중 최대 규모였던 100억 원 중 일부로, 공공 손길이 미치지 못한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민간 차원의 조치다.

 

“불길 앞에 물러서지 않은 용기”… 사망자 1인당 5억 지급
지난 3월, 애터미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100억 원 성금 중 일부가 본격 집행되기 시작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남 창녕 등 영남권 산불 진화 중 희생된 공무원과 진화대원, 헬기조종사 유가족에게 총 47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유가족에게는 1인당 5억 원, 중상자에게는 2억 원, 경상자에게는 2천만 원씩이 지급됐다.

 

창녕 산림과 故 공무원에 감사패… “다시 일어설 힘 얻었다”
전달식은 인명 피해가 컸던 경남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고인의 아버지는 “가족의 시간이 멈춰 있었는데, 누군가 기억해주는 그 마음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희생자에게는 존경과 애도의 뜻이 담긴 감사패도 함께 수여됐다. 고인은 도청 전입을 앞두고 최종 발표만을 남긴 상황에서 산불 진화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민간이 채운 공공의 공백… “공동체가 아픔을 나눌 때”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이번 지원은 애터미 회원들이 모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기업도 공동체의 고통을 나누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사회적 예우의 실천”이라며 “남은 성금은 피해 복구와 복지사업에 투명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 일부는 산불 피해 직후 지역 아동양육시설 3곳의 긴급 지원에도 활용됐으며, 의류·생필품, 심리 치료 등 회복 지원이 이뤄졌다. 남은 성금은 이재민 지원과 복구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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