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들, 잭슨홀 앞두고 금리인하 신중론

  • 등록 2025.08.22 02: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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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를 보이며 속도 조절을 강조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에스터 조지 후임인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 현장에서 CNBC 인터뷰를 통해 “지금 금리정책을 바꾸려면 매우 명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조기 금리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그는 “9월 FOMC 회의에서 논의하겠지만 그 사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슈미트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만약 내일 회의가 열린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고 지난 1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실업률은 여전히 최대고용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존 입장대로 올해 한 차례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면서도, 노동시장이 “잠재적으로 우려스럽다”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일관성을 중시한다”며 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후퇴’는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며 금리 동결을 유지했고, 최근 고용보고서에서도 5~7월 고용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9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약 71% 반영하고 있어 전날의 82%보다 낮아진 상태다. 시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잭슨홀 연설이라는 점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시그널이 주목된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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