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기업 영풍이 고객사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서울 종각 영풍문고 본점에서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클래스’를 열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창작의 가치를 더하며 ESG 철학을 생활 속 체험으로 확장했다.
이번 행사는 23~24일 이틀간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지하 2층에서 진행됐다. 패션 업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마마콤마’(서형인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참가자들과 함께 판화 기법을 활용한 실크스크린 작업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에코백과 의류를 직접 꾸미고, 자투리 원단과 가죽을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SNS에서 보던 작가와 직접 만나 창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수업이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체험 이후 영풍문고 복합문화공간 ‘와이페이지’에서 K-POP 공연과 다이어리 제작, 편집숍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문화적 여유를 만끽했다.

영풍 관계자는 “고객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창작의 즐거움과 ESG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제련소를 운영하며,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영풍이 단순히 친환경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과 함께 ESG 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자리였다.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실질적 경험으로 연결할 때, 비로소 사회적 신뢰와 공감이 쌓인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의 의미가 크다.